렌탈 자회사 견조한 성장세,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 가속화
  •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렌탈 자회사 호조 덕분에 선방했다.

    SK네트웍스는 1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은 11조181억원, 영업이익 1219억원의 누적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 비해 매출은 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2021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조 906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4.4% 증가한 21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021년 실적을 종합하면, 모빌리티(SK렌터카 등)와 홈 케어(SK매직)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신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회사의 성장을 이끈 한 해"라고 평가했다.

    SK매직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입점했으며, 혁신적인 청정∙위생 가전을 잇따라 선보이며 렌탈 누적 계정 221만에 이르렀다.

    SK렌터카는 제주도 단기렌터카 사업 호조와 중고차 매각가 상승 효과가 이어졌고, 스피드메이트 및 타이어픽을 통한 타이어 판매량도 증가했다.

    ICT 리사이클 자회사 '민팃'도 연간 중고폰 거래 100만대를 달성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보유 사업들의 안정적인 성과 창출과 더불어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 모멘텀 발굴 및 사업기회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영역과 블록체인 관련 전문 투자 및 사업 개발을 미래 성장을 위한 중점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성과 창출과 성장을 이루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