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전년比 33.7% 증가 은행‧비은행 고른 성장, 4분기 NIM 1.71%배당성향 26%로 상향, 견조한 리스크 관리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하나금융그룹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3조클럽에 가입했다.

    10일 하나금융은 2021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이 3조 5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7%(8888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3조3040억원) 보다 2221억원 더 많은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를 감안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과 안정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다.

    비은행부문의 이익비중은 35.7%로 전년대비 1.4%포인트(3556억원) 늘었다.

    하나금융은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의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이자이익(7조 43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8634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5.2%(1조 2306억원) 증가한 9조 3006억원을 거둬들였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로 전분기(1.64) 대비 0.07%포인트 늘었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9%, 총자산이익률(ROA)은 0.74%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으로 그룹의 일반관리비는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44.0%를 기록했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6.29%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78%로 2021년 바젤III 조기 도입 이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을 추진한 결과, 위험가중자산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경영 성과 개선과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24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기 지급된 중간배당 700원을 포함한 2021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3100원이다.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코로나19 이전 2019년 수준인 26%다. 

    지난해 신탁자산(150조 9994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10.07%(59조 7702억원) 증가한 653조 4447억원이다.

    코로나 금융지원 종료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도 강화했다. 

    작년 4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 2340억원 적립을 포함한 2021년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213억원을 나타냈다.

    전년도 코로나19 관련 경기대응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한 완충능력 추가 확보에 이어 4분기 중 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그룹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15%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32%, 연체율은 0.28%로 하향 안정화를 보였으며, 그룹 NPL(부실채권) 커버리지비율은 전년 대비 33.5%포인트 증가한 177.3%를 기록했다.
  • ▲ ⓒ하나금융
    ▲ ⓒ하나금융
    주요 자회사 실적을 보면 하나은행의 지난해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 5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5603억원) 증가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대출 등 실수요 기반의 대출 성장세 지속과 비용절감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이자이익(6조 1506억원)과 수수료이익(7202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4.1%(8517억원) 증가한 6조 8708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2021년말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년말 대비 33.8%포인트 증가한 163.9%이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말 대비 8bp(0.08%포인트) 하락한 0.26%,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3bp(0.03%포인트) 하락한 0.16%다. 

    지난해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8.31%(38조 3963억원) 증가한 500조 3453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수수료 등 전반적인 핵심이익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3%(957억원) 증가한 50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하나캐피탈은 우량 리테일 자산 증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53.5%(948억원) 증가한 2,7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증대와 디지털 혁신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으로 전년 대비 62.2%(960억원) 증가한 25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대비 14.7%(119억원) 증가한 927억원, 하나생명은 전년 대비 8.6%(23억원) 감소한 2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