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GM 등 세계 15개 자동차그룹 중 최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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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품질조사에서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11일 발표한 '2022 내구품질조사(VDS)'에서 기아가 벤츠와 BMW, 포르쉐 등을 꺾고 조사 대상 32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JD파워 내구품질조사에서 일반브랜드가 공동 1위를 기록한 경우는 있지만 럭셔리 브랜드 포함 전체 1위를 차지한 것은 역대 최초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도 이번 VDS 평가에서 각각 32개 전체 브랜드에서 3위, 고급브랜드 1위(전체 4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도 세계 15개 완성차그룹 중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47점을 기록, 토요타(158점)와 GM(제너럴모터스, 172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차종별로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Midsize SUV) ▲현대차 쏘나타는 중형(Midsize Car) ▲기아 쏘렌토는 중대형 SUV(Upper Midsize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총 3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이어 ▲현대차 엘란트라(아반떼)가 준중형차(Compact Car) ▲현대차 투싼은 준중형 SUV(Compact SUV) ▲현대차 벨로스터는 준중형 스포츠카(Compact Sporty Car) ▲기아 스포티지는 준중형 SUV(Compact SUV) ▲기아 쏘울은 소형 SUV(Small SUV) ▲기아 옵티마(K5)는 중형차(Midsize Car)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그 결과 현대차그룹은 브랜드상 2개와 차종상 9개로 총 11개 부문서 입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최다 수상은 지난해 품질브랜드 1개와 차종상 6개 등 7개였다.

    신차품질조사(IQS)와 함께 자동차 품질 평가의 양대 척도로 여겨지는 내구품질조사에서 현대차그룹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결과는 앞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구품질조사는 구입 후 3년이 지난 차량에 대한 조사로, 현대차그룹은 품질향상에 대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 올해 내구품질조사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신차품질조사에서 지난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1~3위(전체브랜드 기준 제네시스 1위, 기아 2위, 현대 3위)를 달성한 바 있다. 

    2022년 내구품질조사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총 32개 브랜드, 139개 모델, 2만9487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 조사에서 제이디파워는 소비자가 겪고 있는 불만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기존 내구품질조사의 ▲내외장 ▲주행 ▲인포테인먼트 ▲공조 ▲편의장치 ▲시트 ▲파워트레인 등 8가지 분류에 처음으로 ▲주행보조 시스템을 신설하고, 전기차 주요 기능 및 커넥티비티 관련 항목들을 대폭 반영한 신규 설문을 적용했다.

    전체 조사 항목은 기존 177개에서 184개로 조정됐으며, 올해 새롭게 추가된 항목들로 인해 전체브랜드 내구품질지수 산업 평균이 121점에서 192점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