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에 설립 신청서 제출 카카오 채널 계정 개설… 절차 안내중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상급 단체로 둬
  • CJ제일제당이 70여년간 이어진 무노조 경영을 끝내고 첫 노동조합이 결성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임직원 일부는 최근 노조 집행부를 꾸리고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 임직원 일부가 노조 집행부를 꾸리고 관련 카카오 채널 계정을 개설해 가입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집행부는 CJ제일제당 노동조합 카카오톡 채널 안내문을 통해 자신들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을 상급 단체로 두고 있다"면서 "이들은 "등기임원을 제외한 CJ제일제당 법인 임직원 모두 노조에 가입할 수 있으며, CJ그룹 다른 계열사의 경우 필요하면 한국노총과 연결해줄 수 있다"고 전했다.

    집행부는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설립 사실을 알리고 있다. 본인을 CJ제일제당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소개하는 인물이 게시글을 올려 "CJ제일제당에서 많은 분이 바라셨지만 아무도 가지 못했던 노동조합의 길을 가보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통상 고용부가 노조 설립 신청서를 받으면 통상 3일 내로 신고증을 발부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일에는 신고증 발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