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수출액 959억달러, 수입액 732억달러 자동차부품·반도체·석유제품 등 수출 증가 2021년 한·미 FTA 특혜관세 품목 수출액 412.7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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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FTA 발효이후 10년간 대미 무역규모가 66% 늘어나고 지난해 특혜관세 품목수출은 전체 수출액 대비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한·미 양국간 무역 총액은 전년대비 28.5% 증가한 169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대미 상품무역 규모는 FTA 체결시점인 2012년 1018억달러보다 약 66.1% 증가했다. 

    지난해 대미 수출 총액은 959억달러로 전년대비 29.4% 증가해 전세계 수출 증가율 25.8%보다 3.6%p 높았다. 

    대미 주요 수출 품목중 자동차는 전년대비 8.9% 늘었고 자동차부품은 25.8%, 반도체 21.4%, 컴퓨터 25.8%, 석유제품 104.1% 등 상위 5개 품목 모두 수출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부품 수급차질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69억1000달러를 기록해 2020년 -11.5%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분야의 수요 강세 영향 등으로 대미 수출액을 경신했으며 컴퓨터 품목의 경우 전산기록매체(SSD)가 대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석유제품의 경우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연관산업 수요 확대로 수출단가와 수출물량이 동시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 제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3.4%로 전년대비 0.1%p 상승했다. 작년기준 미국 수입시장점유율은 중국 17.9%, 멕시코 13.6%, 캐나다 12.6%다. 

    작년 대미 수입 총액은 732억달러로 전년보다 27.3% 증가했다. 

    대미 상위 5개 수입품목을 보년 원유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5.8% 증가했으며 반도체 제조용장비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48.4% 증가했다. 자동차는 테슬라가 국내에서 1만7000대 차량을 판매하는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43.7%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제품의 한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11.9%로 전년대비 0.4%p 하락했으며 대미 무역수지는 22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한·미 FTA 특혜관세 품목 수출액은 412억7000달러로 대미 수출 총액의 43%에 해당하는 수치다. 작년 FTA 특혜관세 적용 대미 수출은 발효 시점인 2012년 128억8000달러 대비 220.4% 증가했다. 같은기간 FTA 특혜관세 미적용 품목의 대미 수출은 19.7% 증가했다. 

    작년 한·미 FTA 특혜관세 품목 수입은 343억5000달러로 전년대비 19.4% 증가했으며 FTA 발효시점인 2012년과 비교해선 215.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