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부분보다 사용 방안 놓고 고민"롤러블 탑재 2030년 이후에나 가능""車반도체 여파, 작년보다 나아질듯"
  • ▲ 8일 부산 신라스테이 해운대에서 진행된 '2022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차량용 슬라이더블 패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상무. ⓒ이성진 기자
    ▲ 8일 부산 신라스테이 해운대에서 진행된 '2022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차량용 슬라이더블 패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상무. ⓒ이성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6년을 목표로 슬라이더블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8일 부산 신라스테이 해운대에서 진행된 '2022 OLED 코리아 콘퍼런스'에서 안상현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오토모티브 OLED 디스플레이의 현재와 미래 : LG디스플레이의 미래 전망'를 주제로 발표했다.

    안 상무는 미래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대화면과 슬라이더블, 롤러블 등 차세대 패널이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슬라이더블 상용화 시기에 대한 질문에 안 상무는 "2026~2027년은 돼야 할 것"이라며 "사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이 패널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밸류에 대해 자동차 업체들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롤러블은 아직 가야할 길이 좀 더 멀다. 2030년 이후에나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부 완성차 고객들로부터 슬라이더블, 롤러블 등 차세대 패널에 대한 제안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여파에 대해서는 "패널업체들의 경우 완성차 시장에서 2티어 공급망이기 때문에 1티어 업체들보다는 영향이 덜하다"며 "시장도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난해보다 나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P-OLED 패널 및 모듈 공정의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오토용 P-OLED는 백라이트가 없는 OLED 특유의 장점인 '리얼블랙' 구현이 가능하다.

    또 LCD 대비 부품수가 적어 부피와 무게를 줄일수 있어 전기차의 경우 전기비용 개선효과가 탁월하며 다양한 디자인 혁신이 가능해 차량내 공간 활용성을 높여줄 수 있어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계기판 및 인포테인먼트 등에 채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 시장으로 제품사이즈의 대형화 및 복수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독자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