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조만간 매각방식 결정'스토킹 호스' 방식 유력"10월까지 매각 마무리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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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인수전은 현재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의 2강 구도로 재편됐다. ⓒ연합뉴스
최근 에디슨모터스와 계약 해제를 한 쌍용자동차가 재매각 절차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현재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의 양강구도가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조만간 재매각 방식을 결정해 법원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매각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를 선정해 놓고 별도의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입찰이 무산되면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부여한다.업계에서는 쌍용차가 스토킹 호스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매각 절차의 안전성과 시급성 때문으로 분석했다. 매수권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본입찰이 진행되어 입찰자가 없어도 매각 절차를 진행할 수 있고 경쟁을 통해 매각 조건을 높일 수 있다.현재까지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스토킹 호스에 참여할 인수 후보자로도 두 그룹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KG그룹의 경우 KG케미칼과 KG스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각각 3636억원, 678억원이다. KG그룹은 동부제철 인수 당시 협력했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울 구성해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쌍방울그룹은 특장차 제조 계열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컨소시엄 구성에 착수했다.업계 관계자는 “쌍용차 입장에서는 에디슨모터스에 매각되는 것보다 KG그룹 또는 쌍방울그룹에 인수되는 방안이 유리할 것”이라며 “다만 10월까지 매각이 마무리되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