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점유율 28%… 애플 격차 좁혀갤S22 日 사전판매량 전작比 50% 증가글로벌 점유율 1분기 만에 '1위' 탈환2분기 갤럭시 핵심 부품 공급난 해소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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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가 전세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비주력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견조한 점유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는 주요 부품의 공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스마트폰 사업 매출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애플 47%, 삼성전자 28%, 모토로라 12%, TCL 3%, 원플러스·구글 각 2% 등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애플은 7%p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3%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29%p에서 19%p로 대폭 좁혀졌다. 삼성전자의 이번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14년 이래 1분기 최고치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점유율 상승은 신제품 갤럭시S22 시리즈와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특히 갤럭시S22 시리즈는 아쉬운 성적표를 냈던 전작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실제 삼성전자의 갤럭시S22는 출시 43일 만인 지난달 8일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갤럭시S2, S8에 이어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글로벌 판매도 전작 갤럭시S21보다 20% 이상 늘었다.미국과 함께 애플의 주요 텃밭인 일본 시장에서도 갤럭시S22 시리즈가 선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를 일본에 공식 출시하기 앞서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사전 판매를 진행했는데, 전작 대비 5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일본은 애플과 현지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인데 최근 중국 업체들도 가세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며 대응하고 있다. 2019년 3월 지상 7층, 지하1층의 최대 규모인 갤럭시 쇼케이스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한 것이 대표적이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2 흥행에 힘입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7400만대를 기록, 전세계 점유율 23%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에 1위 자리를 넘겨줬지만, 한 분기 만에 다시 탈환한 것이다.2분기에도 갤럭시S22 시리즈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갤럭시S22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글로벌 공급망(SCM)을 활용해 거시경제 영향을 최소화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공급 문제는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장기 계약을 통해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며 2분기부터 해소될 것"이라며 "갤럭시S22 시리즈는 확실한 공급 안정으로 시장 불확실성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이익 모두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고가폰 비중 상승에 따라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GOS 이슈에도 불구하고 2분기 갤럭시S22 시리즈의 출하량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5G 갤럭시A 시리즈 출시로 제품 믹스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