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5000만~7000만달러 운용…“해외진출 교두보 마련”
  • 교보증권은 해외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디지털혁신펀드’를 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은 “해외 스타트업 투자 펀드 결성으로 교보생명보험그룹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해외진출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디지털혁신펀드는 싱가포르 VCC(Variable Capital Company) Act에 따라 신설된 기업구조 투자펀드다. 목표 펀드 규모는 최소 5000만달러에서 최대 7500만달러로 운용된다. 투자기간은 5년이다.

    교보증권과 함께 일본 SBI 홀딩스의 동남아시아 투자를 담당하는 ‘SBI Ven Capital’과 싱가포르 소재 난양공과대학교(NTU)의 자회사 ‘NTUitive’가 공동업무집행조합원(Co-GP)으로 펀드를 운용한다.

    교보증권 등 파트너 3사는 운용 전문지식, 광범위한 산업 네트워크를 통해 동남아시아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투자기업들의 성장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투자대상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소재 초기 스타트업이다.

    주로 핀테크, 헬스케어(건강), 인프라테크(물류), 에드테크(교육), 아그리테크(푸드서비스) 등의 기술중심의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희진 VC사업부 이사는 “동남아는 중산층 증가와 인터넷 경제 성장으로 디지털 전환에 우호적 환경으로 2030년 최대 6250억달러의 경제적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라며 “파트너사의 운용 노하우와 네트워크 등을 공유해 성공적 투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초부터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프렌트립, 씨어스테크놀로지, 라이앤캐처스 등 9곳에 투자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