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국책과제 주관사 선정 순도 95% 저에너지 CO₂ 포집기술 국산화
  • 현대건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분야 국책과제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9일 현대건설애 따르면 이번 과제는 총 연구비 335억원 규모(정부지원 195억원)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식 CO₂ 포집 액화공정 최적화 및 실증' 과제로 하루 100톤이상 CO₂를 포집해 활용하는 공정을 개발하게 된다. 

    평택수소특화지구에서 현장실증을 거친후 연간 100만톤급 상용화 공정 설계수행을 통해 기술내재화 하는 것이 목표다. 

    총 연구기간은 33개월로 과제종료후 상업운전을 계획하고 있는 산업연계형 연구로 3가지 포집공정(습식·분리막·VSA)을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CO₂ 포집·액화공정이 적용된다. 

    회수율 90%, 순도 95%이상 저에너지 CO₂ 포집·액화기술을 개발해 국산화하는 것이 이번 과제 목표며 향후 우리나라 블루수소 생산분야 핵심기술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국책과제는 현대건설(총괄주관, 설계·시공 및 습식포집기술)과 현대자동차(블루수소 친환경성 검증 및 수소생산·CO₂ 포집 등 경제성 분석), 롯데케미칼(분리막포집기술), 에너지기술연구원(VSA·포집기술), 맑은환경산업(플랜트제작), 이도(운영), 한국특수가스(액화탄산활용) 및 유명대학 등 12개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기술개발 완료후에는 기술이전 등을 통해 대규모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사업장(블루수소 생산플랜트, 중·소규모 소각로, LNG연소 보일러, 석유화학공장 등)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포집된 CO₂는 액화공정을 거쳐 액화탄산을 직접 활용하거나 고순도 정제공정후 특수가스로 판매 또는 화학적 전환을 통해 합성연료와 화학제품생산 등에 활용된다. 

  • 현대건설은 지난 2월21일 CCUS분야 연구개발 기술협력 및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건설이 보유하게 된 CO₂ 습식포집기술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CO₂ 액상흡수제를 핵심기술로 하고 있으며 이번 국책과제 실증운영을 통해 상용화급 원천기술로 개발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월 국내화학업계 최초로 여수공장납사분해공장(NCC) 배기가스를 대상으로 기체 분리막 포집기술을 적용했으며 실증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충남대산공장에 탄소포집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포집된 CO₂는 전기차용 배터리전해액 유기용매 소재인 고순도 EC, DMC 원료로 사용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CO₂ 포집 및 활용 규모를 연간 50만톤까지 확장해 대산공장을 시작으로 다른 생산기지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담당한 흡착기술인 VSA 기술은 블루수소 생산플랜트처럼 고농도 CO₂ 배출원에 적용시 포집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실증연구를 통해 더욱 향상된 경제성 및 공정성능 확보로 블루수소 산업을 견인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랜트 운영사로 참여하고 있는 ㈜이도는 폐기물처리 등 전국적인 친환경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책과제 종료후 상업운전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 및 액체탄산 판매 등을 담당하게 된다. 향후 이도는 오산소각장 등 소유중인 다른 환경사업장에도 CCU를 적용하는 등 관련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탄소중립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총괄주관기관인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세계 최고수준 CCUS 기술개발과 사업추진을 통해 2050 국가 탄소중립 이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