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제주체들이 위기극복에 힘 모아야"
  • ▲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해 산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뉴데일리DB
    ▲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인해 산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뉴데일리DB
    경제계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행위에 대해 지적하며 "정부가 상황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계는 10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대한 공동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제계는 최근 우리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상승 및 물류비 인상의 3중고로 복합위기에 빠져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운송사업자 단체인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장기화되면서 시멘트, 철강은 물론 자동차 및 전자부품의 수급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과 무역에 막대한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비상수송대책을 통한 물류대란 최소화, 대화를 통한 원만한 문제해결에 노력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국가경제 피해와 함께 국민생활 불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재계는 "지금은 모든 경제주체들이 위기극복에 힘을 모아야 할 때이지 자신들의 일방적인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대화를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설 때가 아니"라며 "정부가 대화를 통해 상생의 길을 찾겠다고 밝히고 있음에도 화물연대가 장기간 운송거부를 이어가는 것은 국가물류를 볼모로 하는 극단적인 투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재계는 "화물연대는 우리 국민들의 위기극복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집단운송거부를 즉각 중단하고 운송에 복귀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제계는 국민경제 전체에 미치는 막대한 파급효과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정부의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재계는" 상황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특히 화물연대의 운송방해, 폭력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