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끊기고 첫차 뜰 때까지 휴대용마사지기 이용매일 2~3개 지역 정기적으로 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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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가 중소 전화 대리운전 업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형 버스를 아늑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이동형 쉼터’ 운용 방안을 구체화했다. 대리운전 기사 등 플랫폼 이동 노동자의 열악한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첫 번째 상생안이다.티맵모빌리티는 오는 10월 1일부터 ‘대리기사를 위한 심야 이동형 쉼터 운영사업’을 정식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고용부가 공고한 ‘2022년 플랫폼 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참여기관’에 선정되며 관련 사업 운용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서울노동권익센터 ‘이동노동 종사자 지원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대리운전 기사들은 하루 8~10시간 가량 근무하며 평균 6~7km를 도보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리기사 10명 중 6~7명은 수면장애를 호소했다. 심야시간대 졸음운전을 방지하고 안전운행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이동형 쉼터’ 같은 휴식공간이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티맵모빌리티는 45인승 대형 버스 여러 대를 대리운전 기사를 위한 복합 휴게공간으로 개조, 매일 2~3개 지역을 정기적으로 순회할 예정이다. 이용 대상은 대리운전 등 플랫폼 기사 앱 등록 또는 가입자다. 이동형 쉼터를 이용하는 대리기사 수는 3개월 기준으로 최소 4만 명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이동형 쉼터는 ▲발마사지기·휴대용안마기를 이용하며 편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는 ‘안마Zone‘ ▲휴식 중 스마트폰을 충전하며 간식 등을 섭취할 수 있는 ‘자율 휴식·대기 Zone’ ▲각종 물품을 구비해 놓은 ’운영 Zone’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운영시간은 매일 저녁 9시부터 익일 새벽 5시까지다. 대중교통 막차가 끊긴 이후 첫차가 뜰 때까지 쉼터에서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고려한 시간대다. 장소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을 순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쉼터 방문 기사를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누적된 피로를 풀어주는 다각도의 방안도 마련 중이다.김도현 티맵모빌리티 대리사업·서비스 담당은 “이동형 쉼터는 대리운전 기사들의 열악한 업무환경을 자발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시도하는 ‘상생’ 프로젝트 일환”이라며 “지자체·공공단체가 운용하는 전국 33개 고정형 쉼터와 함께 대리기사들의 피로회복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