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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도 소고기도, 클릭으로 산다"… 온라인 정육점 시대

대상네트웍스 고기나우 론칭… 전국권으로 확대동원디어푸드 육백점 론칭… 작년 미트큐 선봬육류 소비 증가·비대면 소비 트렌드 한몫

입력 2022-06-28 11:06 | 수정 2022-06-28 11:24
온라인 정육점 플랫폼업계가 달아오르고 있다. 가정에서 고기 소비가 증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스타트업은 물론 식품 대기업들도 도전장은 내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홀딩스 자회사 대상네트웍스의 정육 O2O(Online To Online) 플랫폼 고기나우는 이달 전국권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고기나우는 지난해 10월 성동구, 송파구, 강남구 등 3개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전지역과 인천을 비롯 경기도 19개시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아울러 기존 한우, 육우, 한돈 상품만을 판매했으나 소비자와 정육점주들의 요청에 따라 수입육, 양념육(양념고기, 돈가스, 수제 소시지 등), 사골곰탕, 육회 등으로 판매 상품을 늘렸다.

고기나우는 정육점의 신선한 고기를 1시간 내로 받을 수 있는 정육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이다. 소비자는 고기나우 앱을 이용해 거주지로부터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한 정육점을 직접 비교하고 원하는 고기를 주문할 수 있다. 그 결과 고기나우는 론칭 이후 전월 대비 월 거래액 평균 성장률이 194%, 누적 회원수 월 평균 성장률은 163%를 기록했다.

동원디어푸드는 이달 신선육 브랜드 육백점을 론칭했다. 축산 전문가가 전국의 농가로부터 직접 엄선한 품질 좋은 고기를 중간 유통 경로 없이 자체 식품 온라인몰인 동원몰과 더반찬&을 통해 판매하는 D2C(소비자 직접 판매) 유통 구조를 갖춰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일반 축산물의 경우 농장-도축장-육가공-도매-소매 등의 복잡한 유통 단계를 거치는 반면 육백점은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홈푸드 산하의 축육부문이 보유한 자체 육가공장과 전국 유통망 등을 활용해 모든 유통 단계를 직접 관리한다. 

동원홈푸드는 앞서 지난해 8월 정육 온·오프라인 플랫폼 미트큐(meat Q) 딜리버리를 선보인 바 있다.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미트큐 딜리버리 앱에서 자신이 등록한 주소지와 가까운 정육점을 선택하면, 가맹 정육점이 주문 접수와 동시에 고기를 보냉팩에 포장해 1시간 내에 배송해 준다.

▲ ⓒ정육각

정육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스타트업 업체도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축산물 배송 플랫폼인 정육각은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서 제공하던 당일배송·새벽배송 서비스를 경기도 주요 지역과 인천 일부까지 확대했다.

육그램은 육류 큐레이팅 정기 구독서비스를 론칭했다. 1인, 2인, 4인까지 가구 형태에 맞춰 총 6종의 고기 구독 박스를 큐레이팅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체가 정육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배경에는 육류 소비의 증가가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육류 소비구조의 변화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연간 평균 육류 소비량은 지난 20년간 31.9kg에서 54.3kg까지 약 70% 증가했다. 이는 국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57.7kg) 약 94%에 달한다.

여기에 비대면 소비 트렌드로 육류 구매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약 26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43조4000억원으로 약 62.5% 늘었다. 육류의 온라인 판매 수치를 가늠할 수 있는 농축수산물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9년 3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7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기는 과일이나 채소에 비해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구매에 대한 거리낌이 사라지면서 고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봤다.
김보라 기자 bora669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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