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2.75 변이 감염 확인 누적 2명… 첫 사례보다 이른 시점에 감염질병청, 지자체 검체 확인부터 질병청 도착… 또 분석까지 2주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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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전 이미 켄타우로스(BA.2.75) 변이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확진자가 기존 알려진 첫 번째 확진자보다 감염 시기가 빨랐던 것으로 지역사회 전파 등 우려가 커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1일 “BA.2.75 변이 감염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확진자는 누적 2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는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해 이틀 뒤인 7일 확진됐다. 이는 지난 11일 확진된 뒤 14일 이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국내 첫 확진자보다 이른 시점이다. 당시 첫 확진자는 감염 가능 기간 내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감염경로에 대한 의문이 컸다. 

    두 번째 켄타우로스 확진이 늦게 발견된 이유에 대해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 “지자체에서 확인된 검체 확인부터 (질병관리청에) 도착까지 7일이 소요됐고 분석에 또 7일이 소요돼 2주 가량의 분석 기간이 소요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작위 표본 추출에 의한 전장유전체 기반 변이 분석이 통상 검체가 도착한 이후에 검사 분석에 5~7일 정도 소요된다”며 “검체 도착 시간은 길게는 10일, 짧게는 2~3일 정도 걸린다”라고 했다.

    방역당국은 “두번째 켄타우로스 확진자와 관련 추가적인 역학조사 내용은 조사가 진행되면 정리해서 종합적으로 설명드리겠다”라고 밝혔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해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하다. 

    특히 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나 면역회피성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실상 우세종이 된 BA.5보다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는 올해 5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