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업 지수 약세 및 리비아 생산량 회복 영향3일 OPEC+ 회의서 원유 대규모 증산 논의는 없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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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4.73 달러 하락한 93.89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3.94 달러 하락한 100.03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5.69 달러 하락한 101.54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글로벌 제조업 지수 약세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에서 비롯된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53.0) 대비 하락한 52.8을 기록,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제조업 PMI도 전월(52.1) 대비 하락한 49.2를 나타냈으며, 2020년 6월 이후 최초로 50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제조업 PMI는 정부 및 민간 집계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으며, 일본과 한국 등의 제조업 지수도 약세를 보이며 경기위축 우려가 심화했다.

    리비아 생산량 회복도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리비아 석유부는 지난달 31일 자국의 원유 생산량이 정상 수준인 하루당 120만배럴을 회복했다고 발표했다.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정정 불안에 따른 시위대의 석유시설 점거 등으로 하락한 바 있다. 직전 발표일인 지난달 21일에는 하루당 80만배럴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3일 예정된 OPEC+ 회의에서 원유 생산량 동결 내지는 소폭 증산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유가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일부 OPEC+ 회원국들은 대규모 증산의 필요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