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장기채 투자 선호도 높아지며 ETF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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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채10년선물 ETF’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채 10년선물 ETF 순자산은 1009억원이다. 2018년 8월 상장한 해당 ETF는 연초 이후 순자산이 212억원 증가하며 ETF 성장을 견인했다.미국채 10년물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는 미국채 10년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채 10년물은 미국의 경제 상황을 가장 정확히 반영해 미국 채권 투자의 대명사로 불린다. 해당 ETF는 30년물 위주인 국내 미국 채권형 ETF 시장에 처음으로 상장된 10년선물 ETF다. 기초지수는 S&P 미국채 10년선물 지수(S&P 10-Year US Treasury Futures)로, 시카고상업거래소 선물시장(CME)에 상장된 미국채 10년선물 최근월종목의 가격을 대상으로 산출된다.이 ETF는 환위험을 헤지하지 않아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최근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에 투자하는 미국 국채가 투자 대안처로 각광받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로 향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ETF는 만기가 존재하지 않아 만기연장에 따른 불편함이 없으며 해외 ETF 직접 투자 대비 저렴한 매매 비용이 장점이다.정승호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을 단행한 미국이 경기침체 우려로 차츰 금리 인상 폭을 줄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장기채에 대한 투자자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며 “TIGER 미국채10년선물 ETF를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