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598개 ETF 1개월 수익률 1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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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자산운용은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 ETF’가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3개월 수익률 1위를 한 달간(7월 13일~8월 9일) 유지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는 최근 한 달간 경제 회복 둔화, 미중 분쟁 등 대외 리스크가 부각한 데 따른 중국 증시 급락의 영향과 산업 내 이슈 등으로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국내 상장 598개 ETF 중 3개월 수익률 전체 1위를 한 달간 지켰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는 국내 유일의 태양광 섹터 ETF다. 글로벌 태양광 1위인 중국의 태양광 밸류체인 기업 50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태양광 지수의 반등은 지난 8일 블룸버그와 중국태양광협회(CPIA)가 발표한 보도자료의 영향이 크다. 

    CPIA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태양광 신규설치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따른 소재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원재료 부족 병목 현상을 우려했으나, 공식적인 발표로 인해 불안감이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올해 글로벌 신규 태양광 설치 규모를 살펴보면 1위는 중국, 2위는 미국”이라며 “향후 예상되는 신규 설치 규모는 중국과 미국이 약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최근과 같이 태양광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높아진 국면에서는 태양광 산업 내에서 우위를 가진 중국 태양광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말 기준 중국의 태양광 신규 태양광 설비 규모는 약 80~100GW로 미국의 15~25GW 대비 월등한 수준이다. 폴리실리콘 생산량은 미국의 약 16배, 잉곳·웨이퍼 생산량은 약 20배 차이를 보이며 글로벌 태양광 밸류체인 전반을 과점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지난 7일 미국 상원을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태양광 등 친환경·기후변화 관련 지원 및 세제혜택이 명시돼있다”며 “최근 관련 산업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태양광 산업은 빅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