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공임대 개선…비주택 이주지원 1만가구로9조원 규모 재정건전화 추진…'벌떼입찰' 단속 강화
  • ▲ 이정관 LH 사장직무대행(앞줄 왼쪽 두 번째)이 6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열린 '국정과제 이행현황 제1차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LH
    ▲ 이정관 LH 사장직무대행(앞줄 왼쪽 두 번째)이 6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열린 '국정과제 이행현황 제1차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내 3000호의 청년원가주택을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쪽방촌과 비닐하우스 등 비주택 거주자 이주 지원 규모를 기존 7000가구에서 1만가구까지 늘린다. 

    LH는 지난 6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이정관 사장직무대행 주재 '국정과제 이행현황 제1차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중 270만호 주택공급, 주거복지 강화, 지역균형발전 지원, 공공기관 혁신 등 LH 관련 국정과제 이행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성공적인 청년원가주택 공급을 위한 실행방안 및 현안사항 등에 관해 집중 논의했다. 

    LH는 연내 약 3000호의 청년원가주택을 사전청약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우수한 입지 확보와 특화방안 마련, 공급기준 수립, 청약시스템 개발 등 관련 법·제도적 정비사항을 검토했다. 수요자에게 편리한 청약 절차와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공유했다.

    주거복지 강화 정책 지원 방안도 모색했다.

    LH는 공공임대 질적 개선을 목표로 '주거플랫폼'을 확산하는 한편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 개선, 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 등을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쪽방촌·비닐하우스 등 비주택 거주자 이주지원을 7000가구에서 1만가구로 늘리고, 반지하 등 재해취약주택을 매입해 지역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는 사업을 실시하는 등 재해우려 주택 거주자 지원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이날 회의에서 강소도시 조성 및 낙후지역 육성 등 지역균형발전 사업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8월 공모로 선정된 생활거점 조성 시범사업을 대상으로 지자체와 함께 주택건설계획 수립 등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캠퍼스혁신파크 3차 사업(전북대, 창원대) 본격화,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신청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이날 부패근절·공직기강 확립 방안과 사업관리 고도화 및 부채감축 등 재무건전성 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정부의 재정건전화 계획 수립 내용에 따라0 사옥, 사택 등 자산매각, 원가절감, 신규출연 제한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총 9조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노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벌떼입찰 등 부적격업체 단속과 입찰심사 체계 강화에도 나선다.

    스마트 안전통합플랫폼 및 재난CCTV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시스템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정관 사장직무대행은 "국정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정기․수시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주택공급 확대, 주거복지 강화, 지역균형 발전 등을 통해 국민 주거안정 기반 마련과 지역경제 활성화 토대 구축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기에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