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으로 국내외 무료 진료 펼친 최경숙씨 선정
  • ▲ 제22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경숙씨(오른쪽)와 이웅열 이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오롱
    ▲ 제22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경숙씨(오른쪽)와 이웅열 이사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오롱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25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 One&Only타워에서 제22회 우정선행상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날 시상식에는 이웅열 이사장과 손봉호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 지난해 수상자 등이 참석해 올해의 수상자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함께 했다. 

    오운문화재단의 우정선행상은 2001년부터 우리 사회의 숨겨진 선행과 미담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우정선행상 대상에는 45년간 의료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들을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무료 진료를 펼쳐 온 최경숙 씨가 선정됐다. 

    대상에 선정된 최경숙씨는 지난 45년간 의료봉사를 본인 삶의 본분으로 여기며 활동해온 의료봉사의 대모다.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 차였던 1976년 처음으로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했던 최 씨는 1993년 소아과 전문의인 남편 최병한씨와 함께 소록도의 한센인들을 돌보는 ‘소록밀알회’를 만들면서 의료 봉사활동에 본격 나섰다. 소록밀알회는 지금까지도 매년 두 번씩 각종 약품을 챙겨 소록도를 방문하고 한센인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나누고 있다.

    오운문화재단은 45년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자신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아낌없이 봉사를 꾸준히 펼쳐온 점, 건강 악화라는 어려움을 극복한 후 삶을 봉사로 채워가겠다는 다짐으로 다양한 대상과 장소로 봉사 영역을 확장해 나간 점 등이 우리 사회에 충분히 귀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최 씨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밖에 본상에는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매일 희망급식소를 운영해 온 ‘나눔의 둥지’,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검정고시 교육 등 무료교육 봉사를 이어 온 ‘청소년 자유학교’, 19년동안 장애인들을 위한 국악 교육활동을 펼쳐 온 한홍수씨등 총 3인(팀)이 선정됐다.

    이웅열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은 “대상으로 선정된 최경숙 씨 뿐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서 묵묵히 온정의 손길을 나눠 온 오늘의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