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미래 먹거리로 '수소' 낙점신규 투자와 신증설 진두지휘코오롱인더·글로벌·글로텍·플라스틱 등 핵심 계열사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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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이 본격적인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그룹 미래 사업을 총괄하는 이규호 부사장이 총대를 멨다.오너가 4세인 이 부사장은 지난 8일 열린 국내 대표 수소기업 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하며 국내 유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부사장은 그룹 전반의 수소사업 관련 투자와 신·증설 업무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글로벌, 코오롱플라스틱, 코오롱글로텍 등 핵심 계열사들도 본격적으로 수소사업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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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 역할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맡는다.수소연료전지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종합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오롱인더는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PEM 양산 설비를 갖췄다.이 부사장이 소속된 코오롱글로벌은 풍력사업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전해 기술로 그린 수소을 직접 생산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코오롱글로텍은 탄소섬유와 에폭시를 활용한 수소압력용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코오롱플라스틱은 차량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하우징 부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코오롱의 수소 방점에 증권가의 전망도 호의적이다.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수소 소재 관련 매출액이 올해 300억원에서 내년 600억원, 내후년 1000억원 수준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오롱인더의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 수준으로 수소 관련주 평균(50배) 대비 저평가돼 있다"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