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 신설, 각자대표에 이규호 사장2025년까지 매출 3조 6000억원 목표사업부문 전문화·집중투자 등 책임 경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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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공시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의 자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인적분할에 따라 코오롱모빌리티그룹(Kolon Mobility Group Corporation)이 분할신설법인 자회사로 코오롱그룹에 편입됐다.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오는 4일 과천 코오롱그룹 본사에서 시무식을 개최하며 첫 시작을 알린다.
이규호 사장은 지난 2년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 부문을 맡으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코오롱그룹 인사에서 BMW본부장인 전철원 부사장과 함께 사장으로 승진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각자 대표이사를 맡았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025년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각각 달성하는 게 목표다. 신사업 연간 매출 목표치는 4000억원으로, 이 사장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미래성장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 재무역량 강화를 담당하는 만큼 신사업 매출이 경영 성과를 판가름할 주요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핵심사업에 집중투자를 진행하고, 독립적 경영으로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한다는 목표다.
BMW·아우디·볼보·지프·롤스로이스 등 기존 수입차 부문을 통합해 유통 판매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 확장하며 종합 모빌리티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전기차(EV) 영역에서 신규 브랜드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또 기존 오프라인 위주 유통사에서 나아가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중고차 사업 등 모빌리티의 밸류 체인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회사는 가까운 시일 내 BMW부문의 물적분할을 검토 및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규호 사장이 승진과 동시에 신설회사의 대표를 맡은 것은 코오롱글로벌에서의 발휘한 역량과 결과를 이웅열 회장에게 인정 받은 셈"이라며 "앞으로 신사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