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2686가구…미분양 공포 이겨낼지 관심 시세 뛰어넘은 분양가…하락기 '로또청약' 옛말서울 미분양물량 719가구…전월비 17.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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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금리인상과 집값하락 우려로 부동산 주택시장이 침체기로 돌아선 가운데 그간 분양일정을 미뤄온 서울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장 일반분양 물량이 11월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9일 직방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공급예정 물량은 6개단지 7361가구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686가구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공급량은 4191가구에 불과했다.이달 예고된 분양물량은 모두 주택정비사업장에서 나온 물건이다. 사업장별 공급량을 보면 △강동헤리티자이(길동신동아 재건축) 1299가구 △더샵파크솔레이유(둔촌삼익빌라 재건축) 195가구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 2840가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문정동136 재건축) 1265가구 △영등포자이디그니티(양평12구역 재개발) 707가구 △리버센SK뷰롯데캐슬(중화1구역 재개발) 1055가구다.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강동헤리티지자이 299가구 △더샵파크솔레이유 73가구 △장위자이레디언트 1330가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 296가구 △영등포자이디그니티 187가구 △리버센SK뷰롯데캐슬 501가구 등 총 2686가구다.눈여겨 볼 점은 이들 사업지 청약흥행 여부다. 지방에 이어 서울 주택시장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대단지가 다수 포진돼 있더라도 이전과 달리 청약경쟁률이 거세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올 하반기 서울 집값은 가파르게 하락한 반면 분양가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계속 치솟아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프리미엄이 없거나 오히려 시세보다 높게 샀을 수 있다"면서 "로또청약이란 말은 시장하락기에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실제 청약불패 서울조차 미분양 우려가 거세지고 있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서울 미분양물량은 13개단지, 총 719가구로 한달전 610가구 보다 17.9% 증가했다.자치구별로 보면 마포구가 245가구로 가장 많았고 △강북구 183가구 △구로구 69가구 △도봉구 60가구 △동대문구 50가구 △용산구 41가구 △금천구 34가구 △강동구 32가구 △광진구 3가구 △중구 2가구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