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기존점 성장… 역대 최대 매출 기록SCK·G마켓 인수 및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이슈로 수익성 악화오프라인 투자 효과… SSG닷컴·조선호텔 영업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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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가 3분기 연속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SCK·G마켓 인수에 따른 매수가격배분 상각비 영향이 이어졌고, 스타벅스 서머캐리백 이슈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이마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7조707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1007억원으로 같은 기간 7.3%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86.7% 줄어든 1243억원에 그쳤다.

    별도기준 3분기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조5365억원,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105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별로는 할인점과 기존점 매출이 전년 대비 6.3% 증가하며 신장을 이끌었다. 인사비 등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성장폭이 확대되며 매출총이익률은 0.7% 증가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존점 매출이 0.2% 증가했다.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비 0.4% 늘었다.

    전문점은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비 75억원 개선한 5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적자폭 개선을 이뤘다. SSG닷컴 순매출은 14% 증가한 4406억원을 기록했다. 할인 및 프로모션 비용 절감과 PP센터 효율화가 반영되며 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151억원 줄인 231억원을 기록했다.

    W컨셉의 3분기 GMV(총거래액)는 전년비 40% 증가한 1035억원으로 분기 BEP를 달성했다.

    G마켓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GMV를 기록했으며 MD개편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적자는 2분기 대비 33억원 감소한 149억원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해외 입국 고객이 증가하면서 투숙율 개선에 따라 전년비 192억원 개선한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 사업 장 오픈 등 투자가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함에 따라 연간 흑자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마트24의 순매출은 5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비 11억원 증가한 57억원의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흑자 96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달성을 앞두고 있다.

    SCK컴퍼니는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에 더해 지난해 드라이브스루 매장들의 영업호황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594억원 줄어든 266억원에 그쳤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사업은 견고한 경쟁력을 입증했고, 온라인은 균형성장전략에 힘입어 큰 폭의 적자 개선을 이뤘다"라며 "하반기에는 영업에 더욱 집중해 성공적인 실적 달성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