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24.2%·내수 15.2%·수출 30.2% 모두 증가 1~10월 친환경차 내수·수출, 작년 실적 이미 추월 북미·EU 수출 증가…친환경차 수출액 14개월 연속 1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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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반도체 수급상황이 개선되면서 10월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친환경차 누적 내수와 수출실적은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을 추월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생산 24.2%, 내수 15.2%, 수출 30.2%, 수출액 28.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자동차 생산의 경우 32만7486대를 만들어,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3%였지만, 5월 19.8%, 6월 0.8%, 7월 9%, 8월 21.2%, 9월 34.1%, 10월 24.2% 등 계속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한국GM과 쌍용의 생산량이 대폭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동월 차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휴업과 감산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판매의 경우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판매량이 증가해 전체 내수는 전년동월대비 15.2% 증가한 14만4363대를 기록, 2020년 11월 이후 약 2년 만에 3개월 연속 증가했다. 10월 판매된 승용차 상위 5위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1위는 아반떼였으며 2위 쏘렌토, 3위 카니발, 4위 스포티지, 5위 토레스 등이다. 

    수출물량은 전년동월대비 30.2% 증가한 20만8544대이며 수출금액은 28.5% 증가한 49억2000만달러로 물량과 금액 모두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해외에서 국내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생산이 확대되며 완성차 회사 모두 수출량이 늘었다. 

    이 중 중형 3사는 주력 수출 차종의 판매 호조로 수출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 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34.2% 늘었으며 ,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는 425%, 르노자동차 XM3는 157.1% 늘었다. 

    지역별로는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북미에 대한 수출액은 23억8300만달러(전년동월대비 60.2%), EU 7억4300만달러(12.4%) 등으로 늘었지만 기타유럽 3억8900만달러(-17.2%), 중동 4억1500만달러(-4.1%), 중남미 2억달러(-13%) 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의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6% 증가한 3만9612대이며 수출은 36.1% 증가한 5만2279대로 내수와 수출 모두 역대 10월 중 최고 실적 달성했다. 수출금액은 지난해 9월 이후 14개월 연속 10억달러를 상회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9.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