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수익구조 다변화·리스크 관리
  • 키움증권은 3분기 견고한 실적으로 리테일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15일 밝혔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792억원, 당기순이익 1241억원을 기록하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양호한 실적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국내주식 시장 거래대금 감소에도 해외주식, 해외파생상품 등 해외 거래 비중 증가를 바탕으로 리테일 부문 내에서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수익구조 다변화를 이뤄내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왔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7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3분기 국내주식시장 전체 점유율 약 19%, 개인 점유율 약 29%를 기록했고, 해외주식 점유율은 무려 약 38%까지 상승했다. 

    해외파생상품에서는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16% 이상 증가하며 경쟁사와 격차를 넘어 초 격차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리스크관리가 핵심이라는 판단하에 선제적으로 투자 및 부동산심사를 강화하며 리스크 관리 업무에 초점을 맞춰왔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에 이어 연내 초대형IB 도약을 준비하면서 확대되는 비즈니스 규모와 증가하는 업무에 대비해 리스크관리를 보다 체계화했다"며 "그 결과 운용손실 폭을 줄였고, 부동산 관련 위험 노출을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신규 비즈니스모델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테크놀로지와 플랫폼 비즈니스를 연계해 디지털 금융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뮤직카우, 테사, 펀블 등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조각투자, STO 등 새로운 금융 영역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대체투자상품을 제공하는 자산관리가 결합된 플랫폼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은 "키움증권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검증된 비즈니스모델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신규비즈니스모델 발굴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