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R&D 투자 상위 산업부-KIAT, 국내 상위 1000대 기업 분석 작년 제조업 투자 최고액…전체의 87.6%
  • 작년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은 60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R&D 투자액은 22조7000억원으로 이 추세라면 올해 투자액은 작년 기록을 뛰어넘는 66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1일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R&D 투자액과 올해 R&D 투자액 전망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KIAT와 함께 매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 상장기업 및 기타 외감법인의 개별 감사보고서 및 반기보고서를 분석해, '기업 R&D 스코어 보드'를 발표하고 있다. 

    분석 결과,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60조40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5조원(8.9%) 증가했다. 전년대비 R&D 투자액 증가율도 2020년 3.4%에서 2021년 8.9%로 증가해 지난 2013년 10.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1000대 기업의 R&D투자는 22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조6000억원(12.9%) 증가했다. 

    지난 3년간 1000대 기업의 상반기 R&D 투자비중(35% 내외) 고려해 산출한 올해 R&D 투자액 전망의 경우 전년대비 5조7000억원(9.4%) 증가한 66조1000억원으로 추정, 증가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기준 상위 1000대 기업 R&D 투자액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7.6%로 52조9000억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투자액은 3조5000억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1조5000억원 순이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기업 경영 불확실성 확대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기업의 R&D 투자 증가율이 회복한 것은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에 매우 긍정적 요소"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R&D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목표중심·도전적 R&D 확대, 사업화 촉진, 규제 개선 등 민간과 성과 중심의 산업기술 R&D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