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햇 조생감귤 3만박스 한정 7990원 판매러-우 마찰로 수출길 막혀 판로 난항… 농가 지원 일환롯데슈퍼-제주조공법인-산지농협 3자간 할인액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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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슈퍼가 제주 감귤 농가를 돕기 위해 앞장선다.

    롯데슈퍼는 소비 촉진을 위해 햇 제주감귤 이날부터 일주일간 ‘제주 햇 조생감귤(3.5㎏/박스)’을 행사카드 결제시 7990원에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슈퍼가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약 100톤에 달하며, 3만박스 한정으로 판매한다.

    롯데슈퍼가 제주 감귤 소비촉진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감귤 수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 감귤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러시아의 전쟁 장기화 여파로 많은 농가들이 수출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러시아가 올해부터 중국산 감귤 수입을 허용해 향후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행사는 제주 감귤 농가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롯데슈퍼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조공법인이 6개월 전부터 사전 협의해 기획했으며 공동 출자 형태로 진행된다. 롯데슈퍼, 제주조공법인, 산지 농협이 할인액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롯데슈퍼 과일 MD와 제주조공법인, 산지 농협 간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 상품 스펙, 당도 기준, 가격 등을 조율했다. 롯데슈퍼는 이번 행사에서 49~66㎜(지름 기준) 크기의 10 Brix(당도 측정 단위) 이상인 감귤을 선별하여 판매한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향후에도 전국 산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농가, 소비자, 유통업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