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준, 서울 17개소 등 휘발유·경유 품절 주유소 발생산업부, '정유업계 비상상황반' 구성…면밀히 대응30일부터 매일 오후 4시 유류제품 품절 주유소 공개
  • ▲ 휘발유가 품절된 한 주유소 ⓒ연합뉴스
    ▲ 휘발유가 품절된 한 주유소 ⓒ연합뉴스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주유소에서 휘발유 품절사태가 발생하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산업부는 30일 정유공장·저유소 등 주요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수송차질이 있거나 우려되는 경우 정유사간 협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전날(29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재고는 휘발유 기준 약 8일, 경유기준 약 10일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비상수송을 통해 유류제품을 지속 공급하고 있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저장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소에도 회전율이 높은 일부 주유소는 집단 운송거부의 영향으로 수송지연이 빚어지면서 휘발유·경유가 품절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이들 주유소에 대해서는 12시간내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중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전국의 품절 주유소는 휘발유 19개소, 경유 2개소 등 총 21개소이며,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7개소, 경기 3개소, 인천 1개소 등이다. 

    품절 주유소 현황 정보는 이날부터 매일 오후 4시경 오피넷(opinet.co.kr)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오피넷 상의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 정보는 네이버·티맵 등 민간 지도서비스와 연계돼 제공 중이며, 품절 주유소의 경우는 지도상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24일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이후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중에 있다. 비상상황반에는 산업부를 비롯해 정유4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대한송유관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