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볼보·미니 6곳 유력2020년, 2021년에는 7곳에 비해 감소 전망쉐보레·지프·렉서스 등 하락세. 1만대클럽 불투명
  • ▲ 올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벤츠 E클래스 모습. ⓒ벤츠코리아
    ▲ 올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벤츠 E클래스 모습. ⓒ벤츠코리아
    올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되면서 수입차 업체들의 신차 물량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1만대 클럽에 가입한 브랜드도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11월 판매량이 1만대를 넘은 브랜드는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볼보 ▲미니 등 6곳이다. 

    벤츠(7만1525대)와 BMW(7만1713대)는 나란히 7만대를 돌파하면서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아우디(1만8761대)가 3위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폭스바겐(1만3113대)과 볼보(1만2618대)가 4위를 두고 다투고 있는 형국이다. 

    미니도 1만253대로 이미 1만대를 넘었다. 반면 쉐보레(8529대), 포르쉐(7978대), 렉서스(6534대), 지프(6593대)는 현 추세를 감안하면 1만대 돌파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과 2021년에는 1만대 클럽에 가입한 브랜드가 7곳에 달했다. 지프는 지난해 1만449대로 1만대 클럽에 가입했지만 올해는 11월 기준 6593대로 전년동기 대비 29.5% 감소했다. 

    쉐보레도 2020년 1만2455대를 기록했지만 2021년 8975대, 올해는 11월까지 8529대로 감소세를 보였다. 쉐보레는 올해 대형 SUV 이쿼녹스를 비롯해 전기차 볼트EV와 볼트EUV, 초대형 SUV 타호 등을 여심차게 선보였지만 판매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렉서스는 지난해 9752대로 아깝게 1만대 클럽을 달성하지 못했다. 올해는 대표 모델 ES300h의 판매가 11월 누적 3988대에 그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올해 11월까지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25만3795대 전년동기(25만2242대) 대비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2019년 24만4780대에서 2020년 27만4859대, 2021년 27만6146대로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반도체 등 부품공급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올해도 수입 브랜드들의 물량확보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