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12월3주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아파트값 변동률 –0.73%…수도권-지방도 낙폭 확대전국 전셋값 변동률 –0.90%…수도권-서울, 1%이상 '뚝'
  •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극심한 거래 절벽속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역대 최대 하락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1.13% 떨어지면서 30주 연속 하락했다. 게다가 지난주 -1.08%보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2012년 5월 부동산원의 시세조사 이래 주간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노원구(-1.34%), 도봉구(-1.26%), 성북구(-1.03%)가 1%이상 하락했고 강북구(-0.96%)와 동대문구(-0.93%), 은평구(-0.91%)의 낙폭도 컸다.

    그나마 양천구는 안전진단 기준완화에도 0.38%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지난(-0.47%)보단 둔화됐다.

    부동산원측은 "연말 및 겨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추가 하락 우려에 따라 매수 문의가 급감한 상황"이라며 "매도자 사정에 따른 급매 물건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등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경기(-0.96%)와 인천(-1.12%)도 지난주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91%, 전국 아파트값은 0.73% 내려 역시 조사 이래 최대 하락세가 이어졌다.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광명시는 1.40% 떨어졌고, 과천시도 1.10% 내려 약세가 지속됐다.

    경기 의정부시(-1.76%), 남양주시(-1.72%), 의왕시(-1.39%)와 김포시(-1.23%), 군포시(-1.22%), 부천시(-1.10%), 안양시(-1.07%) 등지는 규제지역에서 풀렸지만, 매수세 부진으로 주간 1% 이상 떨어졌다.

    전세 시장도 금리 인상 여파로 겨울방학 이사 철인데도 매물 적체 상황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90%로 지난주 -0.83% 대비 하락 폭이 커졌다.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1.21%, -1.13%를 기록하며 하락 폭을 키웠다. 모두 부동산원 조사 이래 최대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