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고발요청권 행사여부 검토
  •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모습. ⓒ연합뉴스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모습. ⓒ연합뉴스
    검찰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을 23일 소환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가 제조한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이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기간 MKT는 매출액 875억2000만원, 영업이익 323억7000만원을 올렸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계열사에 부당하게 이익을 몰아주는 과정에서 총수 일가가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MKT는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원, 조 고문에게 43억원 등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조 회장 집무실을 포함해 4개 계열사 및 관계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조 회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요청권 행사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1차 조사를 한 공정위는 한국타이어 법인만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