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국내 5.2% 감소, 해외 2.9% 증가반도체 수급난, 코로나19 영향 국내 부진
  • ▲ 현대차는 지난해 394만457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 현대차는 지난해 394만457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2022년 한 해 동안 국내 68만8884대, 해외 325만569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94만457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2% 감소, 해외 판매는 2.9% 증가한 수치다. 전체 실적으로는 1.4% 늘었다. 

    2022년은 코로나19 재확산세,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다소 감소했다.  

    다만 미국, 유럽 및 신흥시장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현대차의 주력 차종 및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해외 판매는 늘었다.

    국내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6만7030대, 아이오닉6 1만1289대, 쏘나타 4만8308대, 아반떼 5만8743대 등 총 18만5553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만9737대, 싼타페 2만8705대, 아이오닉5 2만7399대, 투싼 3만2890대, 캐스퍼 4만8002대 등 총 21만3710대가 판매됐다.

    한편, 2022년 현대차의 국내 시장 판매는 전기차 모델의 뚜렷한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 2021년 4만2448대와 비교해 전기차는 65.8% 성장한 7만372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아이오닉5, 아이오닉6의 인기를 발판삼아 후속 전기차 모델 준비에 박차를 가해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만3229대, G80 4만7154대, GV80 2만3439대, GV70 2만9497대, GV60 5639대 등 총 13만5045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차량 공급이 제약되는 여건 속에서 판매 믹스, 인센티브를 개선하고 재고를 최소화하는 등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코나,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과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며 “각 권역별 시장 상황에 적합한 상품 개발 및 현지 생산 체계 강화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