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비중 49.2% 최고치…월세거래 4년연속 증가세거래량 1위 송파구 2.1만건…금리인상탓 전세수요↓
  • ▲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 ⓒ경제만랩
    ▲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 ⓒ경제만랩
    지난해 서울 주택 전·월세거래량이 51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주택 전·월세거래량은 50만9199건으로 이중 월세거래(25만670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광장이 관련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2%로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월세거래량은 2018년 15만3200건, 2019년 15만7914건, 2020년 17만2417건, 2021년 21만9901건에 이어 작년까지 4년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유형별로 보면 지난해 서울아파트 월세거래량은 9만5256건으로 나타났고 빌라 4만7161건, 단독 10만8253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울 25개자치구에서 주택 월세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2만1512건에 달했다. 이어 관악구 1만9971건, 강남구 1만6992건, 동작구 1만3933건, 광진구 1만3122건, 강동구 1만2455건, 서초구 1만2432건, 마포구 1만2330건, 강서구 1만363건 등으로 확인됐다.

    전세거래량은 금리인상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021년 서울 주택 전세거래량은 28만132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5만8529건으로 전년대비 7.7%나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4957건으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6년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인상으로 인해 주택가격 하락세가 짙어졌고 대출이자 부담까지 커진 상황"이라며 "주택매매와 전세수요는 줄고 월세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