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88.94 종료…환율 0.8원 내린 1268.6원삼성전자, 4분기 어닝쇼크 불구 1.37% 상승 마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2포인트(1.12%) 오른 2289.9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5포인트 내린 2253.40에 개장한 후 혼조세를 보이다가 기관 매수세에 강세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43억원, 2450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567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8820만주, 거래대금은 6조649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60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262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14%), 비금속광물(2.10%), 철강금속(1.90%), 보험(1.80%)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였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전 거래일 대비 1.37%(800원) 상승한 5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날 정부가 반도체 대기업의 투자세액공제율을 상향한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2.42%), SK하이닉스(2.09%), LG화학(2.24%), 삼성SDI(0.51%), 현대차(0.31%) 등은 상승했다. 반면 NAVER(-0.54%), 카카오(-0.8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잠정치가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시설투자 축소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코스피 상승세는 반도체주만이 아니라 2차전지, 금융주까지 골고루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며 "수급적인 측면에서는 기관 순매수 전환이 증시 상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02포인트(1.33%) 오른 688.94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7억원, 10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818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13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30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16%), 셀트리온헬스케어(0.53%), 엘앤에프(0.96%), HLB(11.47%), 셀트리온제약(0.78%), 리노공업(3.15%) 등은 올랐다. 카카오게임즈(-1.56%), 에코프로(-0.63%), 펄어비스(-1.39%), 스튜디오드래곤(-0.25%)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내린 1268.6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