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60, 캐딜락 리릭 등 제쳐"합리적인 가격에 놀라운 성능 갖춰"
  • ▲ 기아 EV6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기아
    ▲ 기아 EV6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기아
    기아 ‘EV6’가 유럽 시장에 이어 북미 시장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기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M1 Concourse)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EV6가 유틸리티 부문(이하 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가 ‘2020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 선정된 이래 3년 만에 다시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EV6는 북미 올해의 차에 앞서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What Car? Car of the Year Awards)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2 레드 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 등에 선정됐다. 

    2023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는 기아 EV6를 비롯해 제네시스 ‘GV60’, 캐딜락 ‘리릭’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치열한 접전 끝에 프리미엄 브랜드 모델들을 제치며 EV6가 최종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6를 “매력적인 디자인과 GT 모델을 통해 선보인 놀라운 성능, 합리적인 가격에 압도적인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모두 갖춘 차”라며 “기아는 일반 브랜드임에도 럭셔리 브랜드에서 기대할 수 있는 디자인과 편의기능들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EV6가 2023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한국 자동차는 최근 5년간 4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자동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7번째다. 2009년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차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 2021년 현대치 ‘아반떼’가 선정된 바 있다.

    북미 올해의 차는 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세계 최고 권위는 북미 올해의 차 선정의 공정성과 신뢰도에서 비롯된다는 평가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돼 29년째 매년 그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했다.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이 자동차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스탠다드에서 GT 모델까지 아우르는 EV6의 정교한 기술력은 북미 고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EV6가 최고의 SUV임과 동시에 전기차의 표준으로서 인정받은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