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게 하다 '엔(en)'과 흐름·파동 '펄스(pulse)' 결합 2월 SK텔레시스와 합병…"2025년 기업가치 1.5조 달성" 목표
  • ▲ 경기 평택시 소재 SKC솔믹스 본사. ⓒSKC
    ▲ 경기 평택시 소재 SKC솔믹스 본사. ⓒSKC
    SKC 반도체소재사업 투자사 SKC솔믹스가 'SK엔펄스(SK enpulse)'로 사명을 바꾸고 '글로벌 반도체 ESG솔루션 기업'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새사명인 SK엔펄스는 '가능하게 하다'는 의미의 영어접두사 엔(en)과 흐름·파동을 뜻하는 펄스(pulse)를 결합한 것이다.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자 반도체소재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SK엔펄스는 30년이상 축적된 연구개발을 통해 반도체분야 파인세라믹 소재산업 국산화를 주도해 왔다. 2008년 SKC 자회사로 편입된후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등 고부가 반도체소재 신사업에 진출했다.

    SK엔펄스는 새사명을 앞세워 신사업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MP패드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평탄하게 만들어 반도체 집적도를 높이는 데 쓰이는 소재다. SK엔펄스는 글로벌 화학사 듀폰이 80%이상을 독점하던 기존 CMP패드시장에서 SK하이닉스, DB하이텍 주력공급사로 자리 잡는 등 빠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블랭크마스크는 반도체 제조공정중 나노미터단위 초정밀회로를 그리는 노광공정 캔버스역할을 하는 소재다. SK엔펄스는 지난해 하반기 일본기업이 90%이상 점유한 하이엔드급 블랭크마스크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SK엔펄스는 사명변경에 이어 2월 SK텔레시스와 합병을 완료해 반도체사업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반도체 소재부품 국산화 선도기업'에서 나아가 ESG경영과 글로벌 확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ESG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SK엔펄스 관계자는 "고부가 반도체 소재사업 중심기업으로 거듭나 2025년 기업가치 1조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