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설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170억원 조기 지급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중소 부품협력사에 물품대금 약 170억원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중 중소기업 81곳을 대상으로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7일 앞서 진행한다. 르노코리아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르노코리아 협력업체가 모인 르노코리아자동차협력업체협의회는 수출 지원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호소문은 올해 르노코리아 차량 수출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지원 방안을 정부와 지역 경제계가 마련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홍영진 르노코리아 구매본부장은 “지난해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협력업체가 함께 이루어 낸 수출 성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협력업체들이 최근 자동차 전용선박 확보난과 높아진 수출 물류비로 인해 올해 수출 실적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 및 유관 기관과 현명하고 현실적인 타개 방안을 찾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 출시 예정인 친환경 신차의 부품 국산화율 목표를 60% 이상으로 설정하고 협력업체들과 부품 개발 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첨단 기능 탑재에 따라 이번 신차 개발에 있어 협력업체들이 친환경과 첨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하도급 거래 공정화 교육과 2, 3차 협력업체까지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정책 등 상생 문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