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6개단지 3만5748가구 입주예정…전년比 48.8%↑높은 이자율·입주대기물량 증가로 전세시장 약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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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만 1만5000가구가 공급돼 수도권 전셋값 추가하락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46개단지 총 3만5748가구(임대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8.8% 늘어난 수치로 수도권만 2만5096가구에 달해 전체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에 이어 집값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시장은 높은 이자율과 입주대기물량 증가로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단기간에 3000가구이상 대단지 입주가 몰리는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부천, 공급누적 우려가 큰 경기 화성과 양주 등 수도권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빠르게 떨어지며 가격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수도권 입주물량은 작년 동기(1만3287가구)와 비교해 1만1809가구 늘어난 수치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1.9배와 2.2배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고 인천은 비교적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서울에서는 총 7개단지 621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강서구 마곡지구·강동구 고덕강일지구·상일동 일대 정비사업지 입주로 7815가구가 몰렸던 2021년 2월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서울 입주물량중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를 비롯해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1772가구)'와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1·2단지(535가구)' 등에서 집들이를 시작한다. 경기는 17개단지 총 1만5009가구가 입주에 나선다.지방에서는 24개단지 총 1만652가구가 입주한다. 대구는 2401가구 중 절반에 해당되는 1200가구가 북구 도남동 '대구도남A2BL'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강원과 전북에서는 1000가구 이상이 입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