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태·박상용·장동우 퇴임전체 7명에서 6명으로자회사 추천위도 새로은행·카드 등 자회사 CEO 인사 준비
  • ▲ ⓒ우리금융
    ▲ ⓒ우리금융
    우리금융 이사회가 확 바뀐다.

    임기가 만료된 4명 중 3명이 교체되고 전체 이사진은 7명에서 6명으로 준다.

    사외이사들이 멤버로 참여하는 자회사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도 새로 꾸려진다.

    이사들 면면에 따라 거버넌스 체제 변화와 자회사 CEO 윤곽도 달라질 전망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이사회는 내달 2일 간담회를 열고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 후임 인선을 논의한다. 

    이튿날인 3일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 사외이사 선임한 뒤 자추위 등 이사회 내부 위원회도 새로 구성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현재 총 7명으로 노성태 삼성꿈장학재단 이사장(한화생명 추천)과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명예교수(키움증권 추천), 윤인섭 전 푸본현대생명 이사회 의장(푸본생명 추천), 정찬형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한투 추천), 신요환 신영증권 고문(유진PE 추천),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IMM 추천),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등이다.

    이 중 노성태·박상용·정찬형·장동우 이사는 내달 임기가 끝난다. 

    우리금융의 경우 타 금융지주와 달리 사외이사의 추천권한이 과점주주에게 있다. 상법상 최대 6년까지 사외이사 활동이 가능해 이들 사외이사는 2년 가량의 임기를 추가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노성태, 박상용, 장동우 사외이사는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한화생명의 추천으로 이사회에 합류한 노성태 이사장은 한화생명이 지난해 우리금융 지분을 모두 매각한 만큼 이번 임기를 끝으로 자연스럽게 사외이사에서 빠질 예정이다. 

    과점주주 중 하나인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장동우 사외이사를 대신해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추천했다. 지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삼일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근무했으며 2021년 2월부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을 맡고 있다.  

    키움증권이 추천한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본인 의사에 따라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난다. 키움측은 새 사외이사를 추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추천한 정찬형 전 한투 부회장은 유임될 전망이다. 

    이 경우 우리금융 사외이사는 한화생명 추천이사가 빠지게 되면서 5대 과점주주에 더해 ESG 전문가이자 여성 사외이사로 합류한 송수영 변호사까지 총 6인으로 줄게 된다.

    우리금융의 관계자는 "내주 새 사외이사를 결정한 후 자추위도 새로 구성한다"며 "은행과 카드 등 자회사 CEO 인사를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와 임시 주총까지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 대신 임기가 남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직접 참석한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을 시작으로 다른 금융지주들의 사외이사들도 대거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