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8.9% 증가… 장당 283달러출국자 655만명… 큰 폭 증가해외직구는 7.4% 감소
  • ▲ ⓒ한국은행
    ▲ ⓒ한국은행
    지난해 출국자 수 증가에 따라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45억3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에 비해 18.9%(23억1100만달러) 증가한 규모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은 2019년과 비교하면 약 76% 수준으로 회복됐다.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2019년 191억달러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103억달러로 급감했다. 그러다 2021년에는 122억달러로 소폭 회복했고, 지난해에도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해외직접구매액은 41억40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7.4% 감소했지만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큰 폭 증가하면서 전체 사용실적은 오히려 늘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2871만명에 달했지만 2020년 428만명, 2021년에는 122만명으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655만명으로 회복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은은 "세계 각국의 코로나 관련 입국 제한조치 완화,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금액은 신용카드(109억4800만달러)와 체크카드(35억3100만달러)가 99.6%를 차지했다. 직불카드 사용금액은 5800만달러(0.4%)에 그쳤다.

    지난해 사용된 카드의 수는 5129만장으로, 장당 사용금액은 283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58억62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6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