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235% 상승한 4896억"이자이익 성장 및 전년 특별퇴직비용 기저효과"1600억 결산배당… 31일 정기주총 안건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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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제일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은 작년 연결순이익 3901억원을 기록해 전년(1279억원)보다 2622억원(205.0%)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96억원으로 전년(1459억원)보다 3437억원(235.6%) 늘었다. 

    SC제일은행 측은 작년 실적 상승에 대해 "주로 이자이익 성장 및 2021년 4분기 대규모 특별퇴직 비용에 따른 기저 효과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전반적인 자산 성장과 함께 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21.5% 성장했다.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상품부문의 견고한 실적에도 어려운 시장 여건 탓에 자산관리(WM) 부문의 비즈니스가 주춤하고, 금리 급등에 따른 채권처분손실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22.3% 감소했다.

    비용의 경우 2021년 4분기에 발생한 특별퇴직 비용의 기저 효과와 특별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작년에 구체화되면서 2021년(1조 1723억원)보다 3100억원(26.4%) 감소했다. 

    충당금전입액의 경우 경기 악화 전망에 따른 선제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125억원(868.3%) 증가한 1254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9%로 전년보다 0.24%p,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1%로 전년보다 5.01%p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0.19%,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대비 65.2%p 상승한 326.0%를 기록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견실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86조 7143억원)보다 11조 6775억원(13.5%) 늘어난 98조 391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자산 증가가 주된 요인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7.83% 및 14.73%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건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1600억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번 배당은 2022년 회계결산 결과에 따른 일상적인 경영 관점에서 결정됐으며 BIS자기자본비율 등 재무건전성 유지 측면과 함께 국제 기준 및 한국의 가이드라인 등도 고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