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브랜드 '멜팅피스' 론칭'더 미식'과 시너지 효과 기대HMR 시장 후발주자 '프리미엄'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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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이 프리미엄 브랜드 '멜팅피스'를 선보이며 간편식 시장 키우기에 나섰다. 멜팅피스는 지난해 '더 미식'에 이은 두번째 브랜드로 하림은 HMR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16일 하림에 따르면 멜팅피스는 튀김, 핫도그 등 한국인이 즐겨먹는 대표적인 스트릿푸드를 2030세대들의 입맛과 취향을 반영해 셰프의 레시피로 재탄생시킨 브랜드다.멜팅피스의 신제품은 튀김, 함박까스, 핫도그 종류로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기로 조리가 가능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용량 제품과 달리 집에서 혼자 간식이나 안주로 먹기에 부담 없는 용량인 300~600g 정도로 구성했다.멜팅피스의 모든 제품은 하림의 식품철학에 따라 가장 신선하고 좋은 원재료로 제대로 만들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징어, 새우 등을 제외한 모든 식재료는 국내산을 활용하고 있으며, 육류 조리의 경우 하림이 오랜 시간 쌓아온 식품 기술의 노하우를 반영했다.하림은 멜팅피스의 올해 목표 매출액을 5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
우선 온라인에서는 쿠팡과 네이버스토어, 마켓컬리 등에 입점해 대용량 사이즈 제품을 주로 판매할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으로 유통채널을 확장할 방침이다.하림은 HMR 시장 후발주자인 만큼 프리미엄 전략을 차별화로 삼고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더 미식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멜팅피스 론칭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림산업은 지난해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는 전년 대비 280억원가량 늘었다.더욱이 가정간편식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 HMR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까지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리미엄 라인을 내세우고 있어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야 하는 과제도 떠안았다.하림 관계자는 "튀김제품의 경우 7000~1만2000원, 함박까스의 경우 최대 1만6000원 라인업으로 설정 중인 단계에 있다"며 "단순히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홍보가 아닌 좋은 원재료로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며 앞으로 더 미식과 멜팅피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