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아프리카 등 신시장 수출사명 변화 긍정적인 측면 부각금융부채 제로, 기술개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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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동남아·중남미·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수출 전략을 발표했다.

    4일 KG모빌리티 전동화와 SDV 전략을 공개하는 ‘Vision Tech Day’ 자리에서 곽재선 회장은 “미국과 중국 등 큰 시장 외에 시장규모가 1000대, 2000대 수준인 작은 나라에도 자동차는 필요하다”며 “한 우물을 깊게 파는것도 중요하지만 넓게 파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변화된 시장에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쌍용자동차가 KG모빌리티로 변화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곽 회장은 “그동안 쌍용차가 겪은 어려움은 직원들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환경적인 여건과 리더십 부재로 어려운 회사에 몸담고 있었다”며 “KG모빌리티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환경과 의지를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KG모빌리티로의 사명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했다. 한꺼번에 KG모빌리티 사명을 전체 분야에 적용하기 보다는 서서히 바꾸면서 비용적인 측면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로고는 기존에 사용하던 윙 엠블럼을 그대로 사용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조사를 통해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본 결과 사명을 바꾸는게 낫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며 “쌍용자동차와 완전히 단절하기보다는 페이드아웃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중요한 수출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는 KG모빌리티 이름으로 해외에 나가지 않을거라고도 전했다. 곽 회장은 “현지화 전략을 통해 각 나라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기는 어렵지만, KG모빌리티 이름으로 글로벌 진출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 회장은 향후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유치 부문 우려도 해소했다. 그는 “KG모빌리티는 법정관리에서 나온지 얼마 안돼 금융부채가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완벽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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