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형~프리미엄급 라인업 구축 고려벤츠와 합작한 '덴자' 상표권 등록KCC, 효성, 코오롱 등 딜러사 다중 체제 고려롯데렌탈 등 렌터차업체에도 접촉
  • ▲ 오토차이나 2024에 참가한 BYD ⓒ오토차이나 공동취재단
    ▲ 오토차이나 2024에 참가한 BYD ⓒ오토차이나 공동취재단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이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 내 국내 전기 승용차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판매 라인업은 소형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최근 특허청에 덴자(중국 현지명 텅스·腾势)를 등록했다. 

    덴자는 BYD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그룹과 손잡고 만든 프리미엄 브랜드다. BYD가 저가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도록 구상한 고급화 전략 브랜드로, 현재는 BYD 90%, 벤츠 10% 지분으로 구성됐다.

    BYD는 올해 고성능 하이브리드 SUV인 'BAO(바오)'의 상표 등록을 진행하며 실·돌핀·아토3 등 저가형·경형 전기차 뿐만 아니라 고급형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상하고 있다.

    BYD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서 모두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판매처로는 KCC오토, 효성,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등 국내 복수의 수입차 딜러사 대상으로 딜러권을 제안하고, 비공식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롯데렌탈 등 렌터카업체와도 협업하는 방안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BYD는 롯데렌탈에 접촉해 구두로 의견을 주고 받았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5월 안에 공식 딜러사를 선정하고 수도권 판매 목표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망했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상표권 출원은 선제적으로 브랜드나 상표를 보호하기 위한 차원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판매처 역시 정해진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 ▲ 오토차이나 2024에 참가한 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 ⓒ박소정 기자
    ▲ 오토차이나 2024에 참가한 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