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2030대, 전년비 10.3% ↑ID4·제타·티구안, 각각 500대 이상 판매가격인하, 파격 프로모션 효과
  • ▲ 폭스바겐이 ID.4 등을 앞세워 판매 반등을 이뤄나가고 있다. ⓒ뉴데일리DB
    ▲ 폭스바겐이 ID.4 등을 앞세워 판매 반등을 이뤄나가고 있다. ⓒ뉴데일리DB
    폭스바겐이 작년 부진을 딛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 ‘ID.4’를 비롯해 ‘제타’, ‘티구안’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올해 1~4월 판매량은 2030대로 전년동기(1840대) 대비 10.3% 증가했다.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로 한국 시장을 떠났다가 2018년 복귀한 이후 2020년 1만7615대, 2021년 1만4364대, 2022년 1만5791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다가 2023년 1만247대로 하락했다. 

    지난해 초 일부 차종의 출고정지로 인한 판매 차질, 주력 모델인 디젤 차종에 대한 선호도 하락 등이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 초에는 소폭 반등을 이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같은 폭스바겐그룹에 소속된 아우디가 올해 1~4월 1870대에 그치며 전년동기(7387대)보다 74.7% 급감한 것과 대비된다. 

    폭스바겐의 올해 1~4월 판매 현황을 보면 티구안(590대), ID.4(519대), 제타(501대)가 500대를 넘기면서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같은 기간 골프 246대, 아테온 117대, 투아렉 56대로 집계됐다. 
  • ▲ 폭스바겐 제타 모습. ⓒ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 제타 모습. ⓒ폭스바겐코리아
    지난해 1~4월에는 1840대 중 티구안이 988대로 절반이 넘을 정도로 편중됐고, 골프(299대), 제타(243대), 아테온(179대) 등은 300대도 넘지 못했다. 

    폭스바겐의 올해 상승세는 파격 프로모션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지난 2월 ‘ID.4 Pro Lite’ 트림 가격을 기존 5690만원에서 5490만원으로 인하했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구간이 5500만원 미만으로 책정되면서 이뤄진 조치다. 또한 ID.4의 전기차 보조금이 최대 492만원으로 책정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또한 2월에는 티구안 올스페이스, 제타, 아테온을 대상으로 최대 16%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뉴시즌 프로모션’을 시행했다. 

    5월에도 가정의 달을 맞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ID.4 구입 고객에는 660만원 구매 할인 혜택이, 티구안 올스페이스, 제타 구매 고객에는 60개월 무이자 혜택을 부여한다.

    아울러 폭스바겐 차량 구매 고객 대상으로 ▲5년/15만km 보증연장 ▲폭스바겐 인증 블랙박스 장착 ▲사고 수리 투탈 케어 서비스 혜택을 주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ID.4가 존재감을 나타내면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판매량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