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60개 기관 이전 윤곽농협·수협·기은·수출입은 등지역별 유치전 벌써 과열
  • ▲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상인 KDB 산업은행. ⓒ뉴데일리DB
    ▲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상인 KDB 산업은행. ⓒ뉴데일리DB
    수도권 공공기관의 2차 이전을 앞두고 벌써부터 지자체들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3분기에 공공기관 360곳에 대한 지방 이전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대상기관에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굵직굵직한 금융기관들이 포함됐다.

    지자체들은 이미 규모있는 공기관을 타깃으로 삼아 전방위 유치전에 나선 상태다.

    강원도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농협중앙회를 유치 대상 기관으로 삼았다.

    김진태 지사는 아예 한국은행 본점의 춘천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운 상태다. 지난해 12월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만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강원도는 6월에 출범하는 특별자치도를 유치 모멘텀으로 삼아 대상 기관 설득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전 효과가 더 크게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IBK기업은행은 대전과 경남이 구애에 나섰다.

    경남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중소기업이 집중된 지역임을 강조하고 있다.

    '대전형 혁신도시'를 내세운 대전시는 지역 연고가 있는 임원진을 상대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5일  '공공기관 유치 추진단'을 발족한 전북은 농협중앙회를 중점 유치기관으로 선정했다.

    조봉업 전북 행정부지사는 "전담부서가 실·국장 책임 아래 관련 기관과의 소통체계를 마련하고 동향을 파악하는 등 밀착 관리하면서 공공기관 이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