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슈드레서' 이어 LG도 '스타일러 슈케어' 출시의류관리기·식기세척기 등 '신가전→필수가전' 자리매김"가전시장 하락 속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서 새로운 기회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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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또 다시 신가전 영역에서 경쟁을 펼친다. 2년 전 신발관리기를 처음 선보인 삼성전자가 올해 신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LG전자도 오랜 개발과정 끝에 신발관리기를 시장에 내놓았다.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2023년형 신발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출시했다.앞서 삼성전자는 2021년 탈취·건조·살균을 통해 신발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 주는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처음 선보였다.이번 신제품은 '멀티 트레이'가 추가돼 한 번에 최대 4켤레의 신발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고, 짧은 시간 내 신발을 케어할 수 있는 코스가 추가되는 등 사용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삼성전자 측은 "2023년형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기존 제품보다 더 많은 신발을 더 빠르게 관리할 수 있어 사용성이 더욱 업그레이드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삼성 가전을 통해 편리하고 스마트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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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달 말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출시했다. LG전자의 신발관리기는 'IFA 2022'에서 공개돼 지난해 출시가 유력해 보였지만, 품질에 초점을 맞추면서 출시가 다소 미뤄졌다.류재철 LG전자 H&A본부장(사장)은 '신발관리기 출시일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신발을 아끼고 관심 많은 고객은 신발의 리프레시 뿐 아니라 보관까지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은 고객을 위해서 단순히 '슈 케어' 기능 뿐 아니라 보관 기능도 필요하겠다고 해서 그 부분까지 추가 검토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에 선보인 스타일러 슈케어는 운동화나 구두 등은 물론 골프화, 축구화 등 기능성 신발과 자주 신는 데일리 슈즈까지 LG전자의 차별화된 혁신기술로 맞춤 관리해주는 프리미엄 신발관리기다. 함께 출시된 슈케이스는 나만의 소중한 신발을 최적의 습도로 제대로 보관하고 예술 작품처럼 감상하는 신개념 신발 보관 전시함이다.LG전자 측은 "고객이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인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로 신발을 제대로 관리·보관·감상하는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삼성과 LG는 세탁기, 냉장고, TV 등 정통 가전에 이어 틈새 시장 영역에서도 활발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TV 불황에 맞서 게이밍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내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차세대 게이밍 스크린 '오디세이 아크(Odyssey Ark)'를 출시했으며, LG전자는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중 48형 제품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탑재하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삼성과 LG는 글로벌 대표 가전기업들인 만큼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 신가전이 금새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파급력이 크다. 이에 신발관리기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엔데믹과 함께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안에 따른 소비 감소로 가전 시장은 지난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지만, 2019년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시장은 코로나 이전보다 5% 증가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전반적인 하락 속에서도 코로나 이후에 변화된 소비자의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으며 시장을 유지하는 제품들과 브랜드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