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t급 첫 물량 5대 완판… "13t급 연내 출시"유럽 배기규제 '스테이지5' 충족… 연비 극대화
  • ▲ 디벨론의 10턴급 불도저 DD100. ⓒHD현대인프라코어
    ▲ 디벨론의 10턴급 불도저 DD100.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인프라코어는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 불도저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전신인 대우중공업이 1999년 생산을 중단한 이후 24년 만에 선보이는 국산 불도저다.

    당시 토목공법이 바뀌고 굴착기가 불도저 작업 일부를 대체한 데다 외환위기에 따른 수요 감소마저 겹치면서 국산 불도저는 단종됐다. 이후 국내 불도저 시장에서 미국 업체의 점유율은 90%에 달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국산 불도저 재출시를 위해 2020년부터 투자개발을 진행했고 디벨론 브랜드 제품인 10톤급 불도저(DD100)를 선보였다. 첫 생산 물량 5대는 모두 팔렸다.

    DD100 불도저는 유럽 배기 규제인 '스테이지5' 기준을 충족하는 디벨론 자가 엔진을 장착해 동급 대비 작업성능과 연비효율을 극대화했다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설명했다.

    안전한 작업을 위해 캐빈과 커버라인 설계를 시야 확보에 최적화했고 후방 카메라도 탑재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북미 시장과 국내에 13톤급 불도저 제품을 연내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