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첨단산업·청정 에너지 파트너십’ 참석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CEO와 연쇄 회동
  • ▲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오른쪽)이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오찬 회동에서 미국의 4세대 고온가스로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의 캄 가파리안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오른쪽)이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진행된 오찬 회동에서 미국의 4세대 고온가스로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의 캄 가파리안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SMR(소형모듈원전) 시장을 선도 중인 미국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Foundry, 생산전문기업)’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5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 에너지 파트너십’에서 뉴스케일파워·한국수출입은행·금융기관과 SMR 기술, 금융,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날 두산에너빌리티 최고경영진은 SMR 개발에 앞장서 있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X-energy) 등 최고경영진과 별도의 만남을 갖고 MOU 후속 조치를 비롯한 향후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한미 양국이 SMR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한다는 비전을 천명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며 “시너지 및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양국 선도업체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국내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뉴스케일파워에 지분투자를 단행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총 1억4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에어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의 미국 첫 SMR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UAMPS(미국 유타주 발전사업자)의 CFPP(Carbon Free Power Project) 발전소에 사용할 원자로 제작에 올해 말 착수한다. 이 발전소는 아이다호주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되며, 1호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6대 설치해 총 462M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뉴스케일파워와의 만남에 앞서 박지원 회장은 미국의 4세대 고온가스로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의 캄 가파리안 회장, 클레이 셀 CEO와 오찬 회동을 갖고 SMR을 활용한 수소생산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1년 엑스에너지가 추진하는 고온가스로 SMR 제작설계에 참여하며 협력을 시작했다. 지난 1월엔 엑스에너지와 지분투자 및 핵심 기자재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박지원 회장은 “이번 미국 행사를 통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서의 SMR에 대한 한미 양국 정부의 높은 관심과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며 “원전사업을 통해 쌓은 경험과 기술, 경쟁력 있는 국내 협력사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SMR 개발 업체들과 다각도로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SMR 파운드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