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팀 네이밍 스폰'읏맷 프로배구단' 10년째 운영럭비·하키 등 비인기 종목 후원최윤 회장 앞장… "저변확대 후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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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의 스포츠 사랑이 각별하다. 럭비·필드하키 등 비인기 종목을 넘어 업계 최초로 e스포츠까지 섭렵했다.OK저축은행은 지난 18일 브리온e스포츠의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LoL)팀 '브리온'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저축은행이 e스포츠팀의 네이밍 스폰서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팀은 향후 3년간 'OK저축은행 브리온'으로 활동할 예정이다.e스포츠뿐 아니라 꾸준히 다양한 스포츠에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3년 '읏맷 프로배구단'을 창단했다. 창단 2년만인 2014-15년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5-16년 시즌에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대 1로 승리하면서 2연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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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럭비 사랑은 유명하다. 2016년부터 럭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중‧고등학생, 대학생 럭비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럭비 교육 기자재 등을 제공해 왔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75%의 높은 득표율로 대한럭비협회 회장에 당선된 이후 20개가 넘는 국내 주요 기업을 스폰서로 유치하기도 했다.OK저축은행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럭비 특채' 제도를 운영했고 이를 통해 입사한 직원들이 지난 3월 창단한 '읏맨 럭비단'의 소속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읏맨럭비단은 '읏맨 프로배구단'에 이은 그룹의 두 번째 스포츠 구단으로, 금융사가 럭비단을 창단한 것은 OK금융그룹이 처음이다.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읏맨럭비단 선수들은 낮에 여신심사 등 회사일을 하고 밤에 럭비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럭비 이외의 다른 비인기 종목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필드하키 대한민국 남녀 국가대표팀을 후원했다. OK금융그룹의 후원에 힘입어 지난 2014년 아시아게임 당시 필드하키 여자 대표팀과 남자 대표팀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비인기 종목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후원을 지속해 온 최 회장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선수단 부단장은 선수단장을 보좌하고 선수단 관리에 대한 모든 사항을 지원하는 자리로 스포츠 활성화에 공헌이 크고 스포츠 분야 외교 능력을 보유한 사람이 맡는다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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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캐피탈 등 계열사가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은 국내 골프 연맹에 등록된 아마추어 중·고교생 골프선수 중 선발된 유망주를 대상으로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연 최대 2000만원 상당을 후원하고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공식 투어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Invitational)'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골프 장학생 출신인 여자 프로골퍼 윤이나 선수는 지난해 'KLPGA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OK금융 관계자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후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각종 스포츠 종목의 저변 확대를 위한 후원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